혹시 바다에도 ‘농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육지에서 채소를 재배하듯, 바다에서 생물을 기르고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공간이 바로 ‘바다 목장’입니다. 이 독특한 개념은 단순히 어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해양 생태계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바다 관리라는 목적까지 담고 있어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다 목장’의 개념, 운영 방식, 국내외 사례, 환경적 효과 등을 자세히 알아보며, 우리 바다의 미래를 위한 스마트한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참고로 얼마 전 글에서 대략 설명했는데 또 한 번 쓰게 됩니다. 저의 어장 주소는 사천시 00호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어장과 어장의 간격은 육지와는 다르게 공해상으로 되어 있으며 실직적으로 이 바다 면허번호라는 말이 더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어장에서 물론 양식도 하지만 수확량을 널리기 위해 육지에서 작물을 심고 잡초를 뽑듯이 바다에서도 바다갈이를 하고 또 육지와는 다르게 잡초대신 해양쓰레기들을 청소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바다가 조금 더 깨끗해지고 있습니다. 제 어장 또한 또 다른 형태에 바다목장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 바다 목장이란 무엇인가?
바다 목장이란, 일정한 해역을 정해 인공 어초, 해조류, 수산 자원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하는 해역입니다. 쉽게 말해, 바닷속에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해양 농사터’를 만드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자연산 어종뿐 아니라, 조개, 해조류, 전복, 멍게 등 다양한 수산 생물을 인위적으로 길러 자연적으로 번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바다 목장의 구성 요소
효율적인 바다 목장 조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설과 생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공 어초: 물고기와 갑각류들이 서식할 수 있는 인공 구조물(참고로 저는 낚시를 좋아합니다. 아마도 전문적으로 낚시를 해보신 분들은 인공 어초에 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설명드리자면 바닷속 물고기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낚시할 때 대상어는 주로 돔종류, 뱅어돔, 참돔, 돌돔, 감성돔 위주로 낚시를 했습니다. 겨울철 특히 감성돔 낚시를 할 때 인공어초 자리로 간다면 아마도 대물을 낚을 수 있습니다.)
- 해조류 식재: 다시마, 미역 등 해양식물로 해양 산소 공급 및 수질 정화
- 해저 생물 관리: 바닥에 서식하는 전복, 해삼, 조개류 등도 포함
-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수온, 염도, 산소량 등을 자동으로 측정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해양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지속적으로 자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 국내 바다 목장 사업의 현황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수산자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바다 목장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강원도, 전남, 경남, 제주 등 약 60여 곳에서 바다 목장이 운영 중이며,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사례 중 하나는 거제시의 ‘학동 바다 목장’입니다. 이곳은 전복과 해삼을 중심으로 조성되었으며, 어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관리하면서 수산물 수확과 관광 자원까지 결합한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바다 목장이 해양 생태계에 주는 긍정적 영향
바다 목장은 단순히 어획량을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대표적인 환경적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산자원 회복
지속적인 남획으로 고갈되던 어종들이 바다 목장을 통해 서식지를 되찾고, 개체 수가 증가하는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2. 해양 생태계 복원
인공 어초와 해조류 식재는 단순히 생물 서식지 제공뿐 아니라 산소 공급, 수질 정화, 탄소 흡수 등 다방면에서 생태계 회복에 많은 기여를 합니다.
3. 지역 경제 활성화
바다 목장은 단순한 어업 생산을 넘어서 체험 관광, 생태 교육, 지역 상품화 등으로 연결되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 해외의 바다 목장 사례
일본은 바다 목장의 선진국으로, 이미 1970년대부터 ‘해양 목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효고현의 연안 바다 목장은 자동 먹이 공급 시스템, 수중 CCTV 등을 통해 실시간 생물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매우 체계적인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캐나다 등은 양식과 바다 목장을 결합해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을 육성 중입니다.
📌 우리가 바다 목장을 응원해야 하는 이유
해양 자원의 고갈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식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금, 바다를 위한 실천이 필요를 넘어 필수입니다.
바다 목장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인간과 바다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희망입니다. 어민들뿐 아니라 소비자, 관광객, 교육기관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이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바다 목장에 관심을 가지고, 그 가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바다를 지키는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참고로 수산학교 전문가과정을 수료할 때 우리나라 해양 수산 연구소 여러 곳을 1박 2일로 경남에서 강원도까지 견학을 간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 기관에서도 바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연구들을 하고 있습니다. 견학을 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이미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우리 바다의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그에 따른 심도 있는 연구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