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바다를 '영원한 존재, 변하지 않는 자연'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환경 변화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바다는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2050년, 단 25년 뒤의 바다는 지금과 얼마나 다를까요? 이 글에서는 과학자들이 경고하는 바다의 미래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예측해 보려 합니다.(참고로 인간은 자연에게 그 무엇을 기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자연은 이미 인간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내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에게 무엇을 주었는지, 마냥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대로 받기만 했는지 한 번쯤은 뒤돌아 생각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있어야 후대에 자손들에게 더 아름다운 바다를 남겨줄 수 있고 또 더 나아가 지금까지 바다가 우리에게 준 것들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또다시 아낌없이 주지 않겠나 필자는 생각합니다.)
1. 바다의 평균 수온이 지금보다 2도 이상 상승한다면?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예측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 지구 평균 기온이 1.5~2℃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바닷속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산호초의 70~90%가 백화현상으로 사라짐
- 냉수성 어종(대구, 청어 등)은 북쪽으로 서식지를 이동
-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던 독성 해파리, 유독성 해양 미생물 증가
결국 우리가 즐기던 바다의 생물 다양성은 점점 줄어들고, 어업 기반 또한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지는 해안 도시들
2050년까지 해수면이 30cm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서해안, 동남아시아의 방콕,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미국의 플로리다 일부 해안은 해마다 바닷물이 더 안으로 밀려들어 침수 위험 지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해안 저지대에 사는 수억 명의 사람들은 기후난민이 될 가능성도 있으며, 바다와 맞닿은 도시는 새로운 방재 인프라 없이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3. 바닷속 쓰레기, 물고기보다 많아질까?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2050년,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의 무게가 물고기의 무게를 초과할 것이다.”
현재도 매년 8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바다 생물의 몸속에 축적되며, 결국 인간의 식탁으로 돌아옵니다.
- 해양 생물의 90% 이상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
- 생선, 조개류, 김 등의 해조류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사례 다수
- 인간의 호르몬 교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지금처럼 아무 대책 없이 플라스틱을 쓰고 버리는 생활이 계속된다면, 2050년의 바다는 더 이상 인간이 어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4. 어획의 한계와 식량 자원의 붕괴
현재 세계에서 소비되는 단백질의 약 17%는 수산물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과도한 어획, 산란지 파괴, 해양오염 등으로 인해 많은 어종의 개체 수가 이미 한계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FAO(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어획량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하며, 대형 어종(참치, 황다랑어, 고등어 등)은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전 세계 수억 명이 겪게 될 식량 위기와 직결되며, 해산물의 가격 폭등과 불균형한 식품 공급 문제로 이어질 것입니다.
5. 기술은 바다를 지킬 수 있을까?
다행히도, 바다를 지키기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AI 기반 해양 쓰레기 추적 및 수거 드론
- 친환경 양식 기술(육상 양식, 해조류 활용 단백질)
- 탄소 흡수 해양식물(켈프, 바다숲) 복원 프로젝트
- 스마트 어장: 센서 기반 생태계 모니터링 시스템
과학과 기술은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결국 실행은 인간의 몫입니다. 소비를 줄이고, 오염을 멈추고, 바다를 되살리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6.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작은 행동들
2050년의 바다가 어떤 모습일지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텀블러, 장바구니 등)
- 해산물 소비 시 인증 제품(지속 가능한 어업) 선택하기
- 해양 쓰레기 줍기, 바다 관련 캠페인 참여하기
- 환경 관련 정보를 SNS와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기
7. 마무리하며: 바다는 우리 미래의 거울
2050년의 바다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떤 물건을 쓰고,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따라 바다는 다시 푸른 생명을 되찾을 수도, 더 깊은 병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바다는 그저 바라보는 경치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이며, 생명을 지탱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저는 앞으로도 바다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이야기들을 계속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참고로 어쩌면 우리들은 바다뿐만 아니라 자연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었든 것들에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든 산불처럼, 자연은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다가도 화가 나면 재앙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 우리는 생각해야 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